(사진=연합뉴스)
5일 김기종씨는 제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겠다고 요구해 오전 11시 11분께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김기종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전쟁훈련 반대합니다" "이산가족이 못만나는 이유가 전쟁훈련 때문이라 그랬습니다" "전쟁훈련 중단합시다, 키 리졸브…"라고 외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김기종씨는 오른쪽 발목이 골절됐으며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1cm가량의 열상 등을 당했고, 오른쪽 팔 통증을 호소했다.
단독 범행 여부에 대해 김기종씨는 "이걸 같이 하면 어떻게 되느냐, 더 난리 난다"면서 "혼자 범행했고 강연 초청을 받은 뒤 10일간 계획을 짰다"고 답했다.
이어 "1985년 미 대사관 담장높인 놈이 나다"라면서 "1985년 광화문에서 7명이 시위를 했는데 당시 담장이 없던 미 대사관에 들어가 성조기를 가위로 잘라 태웠고 그 중 1명은 2년6개월 동안 형을 살고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작년 10월에 부임한 마흔 갓 넘은 또라이가 어떻게 우리나라 통일정책을 감당할지 안타까워서 그랬다"며 "이번 키리졸브를 중단시키기 위해 내가 희생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