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교통당국이 지하철 ‘쩍벌남 퇴치’캠페인에 나서자 다른 지하철에서도 불만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신화/뉴시스)
미국 뉴욕 교통당국이 지하철 ‘쩍벌남 퇴치’캠페인에 나서자 다른 지하철에서도 불만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쩍벌남’이란 지하철 의자에서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앉아 2~3개의 좌석을 독차지하는 매너없는 남자 승객을 뜻하는 말이다. 지난 22일부터 미국 교통당국은 이 쩍벌남 퇴치 캠페인에 들어갔다.
NYT가 최근 독자들에게 ‘지하철 꼴불견’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 결과 이메일 등을 통해 700건 이상이 접수됐다.
지하철 단골 골칫거리인 백팩(backpack)도 언급됐다. 백팩을 멘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뒷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며 지하철에서는 어깨에서 내리도록 하거나 몸 앞으로 매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테이크아웃이나 깡통 음식을 지하철 내부에서 먹는 행위도 금지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멕시코 음식, 중국 음식, 마늘이 들어간 음식 등이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금지 음식 목록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지하철에서 손톱 깎기, 화장 고치기, 치실 사용 등의 행위가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며 ‘미용행위’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