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반달’을 작곡한 동요작가 고(故) 윤극영 선생이 생전 10년 넘게 살았고 생을 마감했던 강북구 수유동 소재 가옥이 27일 시민에게 개방된다.
윤극영 가옥은 지상 1층, 연면적 99.8㎡ 규모로, △생전 모습 재현관 △유품 전시관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다목적실 등으로 꾸며졌다.
운영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윤극영 가옥은 서울시가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미래유산 보전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윤극영 가옥을 시작으로 함석헌 가옥(2015년 3월 개관 예정) 리모델링과 강북구 근현대사 기념관(2016년 1월 개관 예정)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윤극영 가옥이 단순히 의미 있는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의 가옥을 단순히 보전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들이 우리의 근‧현대사를 누릴 수 있는 보전의 취지를 살려 '살아있는 유산'으로 재탄생시켰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윤극영 가옥 마당에서 '윤극영 가옥 개관식'을 개최한다. 다음달 15일에는 ‘우리동요 90년, 이야기가 있는 동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