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빌럼 알렉산더르(왼쪽) 네덜란드 국왕이 "한국인들의 미래지향적 관점을 언제나 존경해왔다"고 말했다.(사진=신화/뉴시스)
다음 달 국빈 방한을 앞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한국인들의 미래지향적 관점을 언제나 존경(admire)해 왔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업무용 궁전인 노르트에인더궁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는데 언제나 한국인의 정신에 좋은 느낌을 받았고 그들의 미래지향적 관점을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3~4일 막시마 왕비와 함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네덜란드 국왕의 국빈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이번 한국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양국의 좋은 협력을 확인하고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한의 의의와 관련해 그는 반세기 이상 이어져 온 양국의 외교관계와 유서깊은 유대관계를 강조했다.
앞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왕세자였던 시절에 총 4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2003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으로서 동계올림픽 후보지 실사를 위해 평창을 찾은 바 있다.
한국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성사시킨 것과 관련해 방한 다시 그는 “올림픽 유치에 대한 높은 국민적 의지를 느꼈고 이를 실제로 보여준 것이 유치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