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일(현지시간) 오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홍콩 민주화 시위로 인한 불안감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6% 하락한 1만6082.25를, 토픽스지수는 0.61% 떨어진 1318.21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5시 현재 0.36% 밀린 3264.87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2만6571.6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6% 상승한 8990.26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홍콩증시는 국경절(National Day)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증시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휴장해 8일에 재개한다. 홍콩증시는 1일은 국경절, 2일은 중양절로 이틀간 문을 닫는다.
일본증시는 전날 발표된 미국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전날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93.4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월가 전망치 92.3도 밑돌았다. 이번 하락은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일본 제조업 지표 호조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는 3분기에 1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인 10과 전분기의 12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홍콩 민주화 시위가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시위가 중국 국경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데스몬드 추아 CMC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 조기 인상 시기와 함께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증시에서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섬코는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6.9% 급락했다. 일본 정밀부품업체 미네베아는 SMBC니코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4.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