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BS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각각 편입되는 경남·광주은행에 대한 정밀 검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들 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중 각 은행에 통보될 예정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경남·광주은행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 정밀 진단을 마쳤다. 이번 검사는 민영화 과정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사전에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약 일주일 간 이들 은행이 외형 확대를 위해 여신 취급 한도를 초과한 부분은 없는지, 은행 직원들이 자체 내규나 규정 등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봤다. 또 이를 위한 준법감시인의 기능이나 이사회, 감사 등의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등도 점검했다. 이번 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주 각 은행에 통보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내부통제 시스템과 노하우가 외형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금융사고가 빈번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조만간 이들 은행에 부족한 점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광주은행에 대한 내부통제 정밀 진단까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지방은행 민영화 절차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BS·JB금융이 금융위원회로부터 경남·광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최종 승인을 받고 인수자금을 납부하면 지방은행 민영화 작업은 이달 중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