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 블룸버그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이 전격 사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더 장관은 이날 오후 사임을 공식 발표하고, 후임이 확정되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최근 몇 개월 동안 자신의 거취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으며, 지난 노동절 주말 사임 쪽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홀더 장관의 사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에 사망한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 사건으로 일어난 흑인 소요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홀더 장관은 오바마 1기 행정부인 2009년 2월부터 5년 8개월 재임한 최장수 각료 중 한 명이며, 흑인 최초로 미국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법무부 부장관을 지냈으며, 2008년 대선 당시 선임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