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PC 맥이 심각한 보안 문제에 직면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보·기술(IT) 보안업계에 따르면, 리눅스 환경에서 사용하는 셸 프로그램 ‘배시(Bash)’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해커가 이를 이용해 애플의 맥 운영체제(OS) X를 공격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하는 ‘배시’의 취약점을 이용해 해커가 관리자 인증 없이 원격으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연방수사국(FBI) 출신인 어니스트 힐버트 EMEA 사이버 조사 부문 책임자는 “인터페이스를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배시를 사용하지 않는 리눅스 시스템이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엄청난 사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배시 버그’가 지난 4월 발견된 암호화 기술(오픈SSL) 관련 ‘하트블리드(hearbleed) 버그’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하트블리드 버그’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보안 패치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고 CN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