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와 윈도폰 브랜드를 없애고 ‘윈도’로 브랜드를 통일한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긱온가젯닷컴이 보도했다.
긱온가젯닷컴이 입수한 MS 모바일 사업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가전전시회에 선보였던 ‘노키아 루미아 830’과 ‘노키아 루미아 730’ 이후 제품부터는 스마트폰에 노키아 명칭을 붙이지 않고 단지 루미아라는 브랜드만 쓰기로 했다.
또 MS는 프로모션이나 광고에서 모바일 기기 옆에 ‘윈도폰’로고를 보여주는 대신 표준 ‘윈도’로고를 쓰기로 했다.
이는 앞으로 나올 운영체제(OS)인 윈도9에서는 모바일과 일반 PC OS를 통합하려는 계획의 일부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PC와 모바일 등 서로 다른 기기를 같은 환경으로 쓸 수 있다는 윈도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이미 노키아 브랜드 퇴출은 예고됐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스티븐 엘롭 MS 디바이스그룹 대표는 지난 4월 “노키아가 MS 스마트폰 브랜드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