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한국을 찾은 첫날 한국 사회에 전한 어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한반도 평화를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말했으며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는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위로를 건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첫날 한국 사회에 전한 어록을 정리했다.
△“한반도 평화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공항에 영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 방한을 계기로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하자)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공항에 영접 나온 환영단과 인사를 나누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을 소개받자 왼손을 가슴에 얹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뒤 한 연설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이다.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다.”(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뒤 한 연설에서)
△“북한의 결핵 환자들을 위해 기도한다.”(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주교단과 만남 중 메리놀 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함제도 신부에게)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연대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필수 요소로 여겨야 한다.”(한국 주교단과 만난 뒤 한 연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