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15일) 뉴욕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을 보이다 러시아의 군사훈련 종료 소식에 마지막 거래일 큰 폭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 S&P500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4% 각각 올랐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 유무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지 않는다 해도 미국이 지난 2011년 철수 후 첫 공습을 재개한 이라크 사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 해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라크 공습 장기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맞제재가 유럽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이 확인되면서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유럽연합(EU)과 올해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11일에는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부의장이 13일에는 윌리엄 더블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연준의 기준 금리 조기 인상의 우려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에는 7월 소매판매, 15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7월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인 0.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7월 PPI는 전월 대비 0.1%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6월 PPI는 0.2% 올랐다. 7월 산업생산은 0.3% 상승으로 6월 0.2%보다 개선됐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다.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에는 월마트, 메이시스백화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