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의 선포 여부를 결정할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긴급위원회는 7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면역 및 백신 전문가들이 전화 콘퍼런스 형태로 참가한다. 긴급위원회는 국경을 넘어 전파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면 PHEIC를 선언하고 여행 자제를 비롯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에게 제시하게 된다.
WHO 긴급위원회는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확산됐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사람과 사람 간에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증거가 없어 PHEIC를
선언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정하기도 했다.
WHO는 또는 아프리카 서부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108건의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4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1711명, 사망자는 932명으로 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