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다룬 소설 ‘더 핫존’ 에 시선 집중...우리가 알아야 5가지는?

입력 2014-08-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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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에 마련된 치료소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의료진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를 살피고 있는 모습.(AP뉴시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를 처음 다룬 소설 ‘더 핫존(The Hotzone)’이 미국 사회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1995년작인 ‘더 핫존(The Hotzone)’은 치명적인 에볼라와 마르부르크 출혈열을 처음으로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소설이 출간된지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미국 ABC방송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설 더 핫존에 소개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특징 5가지를 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다룬 소설 '더 핫존(1995)'(아마존)

에볼라 바이러스의 첫 번째 특징은 증상이 두통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소설에서 묘사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감염 초기 두통을 호소한다. 이내 요통으로 통증이 이어지고 이후에는 구토 증상과 함께 눈에서 출혈이 생긴다. 이 사이 장기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출혈이 계속되면서 결국 죽음에 이른다.

이 소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는 비행기로 확산된다. 바이러스가 확산된 지역을 다닌 여행객이 비행기를 타고 여러도시로 흩어져 결국에는 전 세계에 확산된다는 내용이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세 번째 특징으로는 장기를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소설에서 감염자의 시체를 해부하자 신장은 이미 파열됐고 그의 간은 사망하기 전부터 서서히 기능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소설 더 핫존은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사육되는 원숭이들이 계속 죽어가자 죽음의 원인을 찾으려는 두 수의사의 행보를 따라가는 내용으로 원숭이의 사망 원인이 곧 에볼라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소설 속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미국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설 속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죽기 전 정신 교란을 겪는다. 마치 ‘좀비같이’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 지 인지하지 못하고 이상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에볼라 사망자는 729명을 기록했다.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에만 122건의 에볼라 의심 신고가 새로 접수되면서 확진 및 추정 환자는 모두 1323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개발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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