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피소'
해외 원정 도박으로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던 신정환 씨가 연예인 데뷔를 미끼로 억대를 받은 혐의로 피소되면서 과거 그의 수입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A(62) 씨가 자신의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주겠다며 2010년 3∼4월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갔으나 해준 것이 전혀 없다며 신정환 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신정환은 자신이 방송국 PD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아들(27)의 연예인 데뷔를 위한 훈련부터 이후 프로그램 출연까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신정환 씨는 몇 달 뒤 억대의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신정환 씨의 사기 행각에 일부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때 수입이 연간 12억원에 달할 정도로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느냐는 것이다.
신정환 씨는 도박사건 후 언젠가 재기를 하고 나면 도와줄 거라는 기대로 최근까지 기다렸는데 달라진 게 없었다는 A 씨에 대해 "도박 사건 때문에 어려운 처지라 도와줄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경찰은 빠르면 이달 안에 신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신정환 연예인 지망생 상대 사기 혐의 피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신정환 피소, 사기 수법이 삼류 사기꾼의 전형이구만" "신정환 피소, 도박 자금 달리니깐 별 사기를 다 쳤구나" "신정환 피소, 인생 막장이네" "신정환 혐의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참 가지가지합니다" "한때 연소득 12억원이나 됐어? 지금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