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이 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가 전날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시장의 기대를 웃돌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3% 밀린 101.83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4% 떨어진 138.53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유로 대비 가치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0.달러로 전일 대비 0.01% 내렸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 5월 경상수지 흑자가 5228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175억엔은 물론 이전치 1874억엔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일본 경상수지는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주 최고 행진 이후 경계심리가 확산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퍼지면서 전날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 시기가 2015년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은행은 2016년 1분기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오는 10일에 공개되는 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FOMC회의록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