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인들이 중식이 아닌 한식 요리솜씨로 승부를 겨루는 이색대회가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고 28일(현시시간) 중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중국인을 모두 10명으로 베이징 외 랴오닝성 상하이 등 수천 km 떨어진 곳에서 온 참가자도 있었다.
열띤 분위기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전주비빕밥ㆍ오징어볶음ㆍ오징어순대ㆍ궁중갈비찜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다.
최종 우승자는 돼지고기 볶음과 오징어 순대를 출품한 선전화(27ㆍ여)씨로 칭화대 미술대학에 근무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식감을 잘 살리고 음식 디자인도 뛰어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외교부와 전라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2014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중국지역 예선으로 우승자는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출전한다.
특히 이날 행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방한 일정과 맞물려 중국 언론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중국중앙TV(CCTV)ㆍ인민망ㆍ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관영매체 중국기자들이 참석해 중국 언론의 막대한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