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반도체 제조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협상이 타결에 임박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IBM의 엔지니어와 지적재산권을 얻는 데 관심이 있다. 다만 글로벌파운드리스는 IBM 제조설비가 10년 이상 노후했고 이미 뉴욕주에 자체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장 인수에는 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반도체 사업부는 최근 수년간 최대 연 1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IBM의 골칫거리였다. 이에 IBM은 해당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왔다.
IBM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중국 레노버에 저가사업부를 23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파워PC 라인업 등 IBM의 반도체는 PC와 게임기 등에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인텔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IBM의 시장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IBM의 1000억 달러 규모 연매출에서도 반도체 비중은 2%에 못 미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