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정치적 타살이라고 규정했다.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조국통일연구원 김승혁이 기고한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이명박 정부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라며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의해 타살을 당하는 것과 같은 일은 오직 남조선과 같은 최악의 정치 후진사회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주장하고 정의를 지향하다가 불우하게 생을 마쳤다”라며 “이에 반해 전두환 전 대통령은 큰 저택에서 골프와 바둑을 즐기며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의를 지향한 사람은 비명에 죽어야 하고 민심에 역행해 악행만을 저지른 자는 배를 두드리며 음풍영월하는 거꾸로 된 사회가 바로 남조선”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