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 환자가 입원한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에서 근무 중 감염된 것으로 의심됐던 병원 직원 2명이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랜도 보건당국은 14일(현지시간)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인 올랜도 필립스 병원 직원 2명의 혈액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러나 해당 병원에서 일하는 다른 18명의 직원과 메르스 환자가 입원하기 전에 방문한 올랜도지역 의료센터 직원들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필립스 병원과 올랜도 지역의료센터 등 두 병원 직원들이 메르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2주간 유급 휴가를 주고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당국은 또 올랜도 메르스 환자의 건강상태가 앞으로 24시간 안에 정상체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크게 호전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메르스가 세계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나 아직 사람과 사람 간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증거가 없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