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 간 예정돼 있던 교류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됐다고 23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우근민 제주지사와 다카하시 하루미 훗카이도지사가 관광산업이 발달한 섬 사이의 우호ㆍ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 행사를 23~24일 열기로 했으나 취소됐다”고 전했다.
다카하시 지사는 “한국 측에서 행사 일정을 5월이나 6월로 재조정하기를 희망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매년 봄에 일본 선수를 한국에 초청하고 이어 가을엔 한국 선수가 일본에 방문하는 일본체육협회의 스포츠 교류 행사의 한국 측 참가도 보류됐다.
한편 신문은 “일본 언론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수색작업과 수사 소식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가 위기관리를 제대도 못 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