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인양작업은 국내 역사상 최대의 해상 구난 및 인양작업이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튿날인 18일 오전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크레인이 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과거 침몰한 어선에서 선원이 구조된 사례가 있어 희망을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 때 심해잠수사로 구조 작전에 참여했던 해군의 한 예비역 중령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고해역의 시계가 20㎝면 손으로 더듬거리며 만지면서 작업하는 수준"이라며 "심해 잠수사들이 선체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오래 머물수 없어서 작업 가능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잠수사는 "15년 전 동해에서 어선이 뒤집혀 침몰한 적이 있는데 그때 잠수사들이 어선으로 들어가 선원을 구조한 적이 있다"며 "다만 그때는 어선이 뒤집힌 채 떠 있었고 하루가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여객선 인양 작업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큰 배는 인양을 시도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행히 여객선 선체가 비스듬히 침몰해 천안함 때보다 체인을 감는 작업은 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다에서의 작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며 "천안함 때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무리하게 작업하다가 잠수사들이 사고 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인양도 난항일 듯"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이 최대관건"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 더 나오길 고대"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