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비행기로 울릉도·흑산도 간다

입력 2014-04-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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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승 소형 항공기용 공항 건설…전국 공항에서 1시간 내 접근

2020년부터 비행기를 타고 울릉도와 흑산도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울릉도나 흑산도까지 가려면 7시간 넘게 걸리지만 이들 섬에 공항이 생기면 전국 공항에서 1시간 안에 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규모 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건설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앞으로 1년간 진행될 연구용역에는 공항예정지역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와 함께 항공수요 예측, 공항시설 건설·운영계획, 타당성 분석 등이 포함된다.

울릉도, 흑산도에 건설될 공항은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규모로서 도서지역에 건설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 공항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섬에 공항이 생기는 것도 처음이다. 울릉공항은 사업비 4932억원이 들어가며 2020년 완공 예정이다. 흑산공항은 사업비 규모가 1433억원이며 완공 예상 시기는 2019년이다.

공항 건설로 울릉도와 흑산도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관광수요가 늘어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 공항이 동해와 서해의 요충지에 있어 해양영토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국토부는 내다 봤다. 정부는 두 섬에 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중순경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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