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추정 부유물…쫓아가서 건져봤더니 "세상에"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말레이시아와 미국 해군이 14일(현지시간)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을 벌이는 모습. AP뉴시스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잔해로 의심되는 물체가 인도양에서 다수 발견된 가운데 추정 부유물 인양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대부분 바다에 떠다니는 어업도구오 쓰레기 등인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해상안전청(AMSA·이하 안전청)은 30일(현지시간) 최근 새로 설정한 수색 구역에서 거둬들인 부유물이 실종 여객기(MH370) 잔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전청 관계자는 "(이들은) 바다 표면에 떠 있던 어구(漁具)와 쓰레기로 보인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수색 활동을 펴는 선박 8척이 부유물을 인도양 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새로 설정한 수색 구역을 비행하던 중국 공군기 등이 흰색과 붉은색, 오렌지 색의 물체 3점을 발견했으며, 이와 별도로 중국 하이쉰 01호와 호주 HMAS 석세스호가 다량의 부유물체를 회수했다.

국제수색팀도 최근 '새로운 믿을만한 단서'가 나왔다며 수색 영역을 기존 해역에서 북동쪽으로 1100㎞ 떨어진 호주 퍼스 서쪽 1850㎞ 해역으로 옮겨가며 의욕을 보였었다.

수색 작업이 기상 관계로 이미 여러 차례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앞으로 수색 해역의 날씨가 다시 악화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향후 작업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수색 구역을 옮기기에 앞서 프랑스와 중국, 호주 등은 인공위성에 실종기 잔해로 의심되는 복수의 물체1들이 포착됐다고 잇따라 밝혔으나 성과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2009년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프랑스기와 비교하며 수색에 수년이 걸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부유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찾기가 쉽지 않을 듯"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사고와 비슷한 프랑스 여객기 블랙박스는 찾는데 2년 걸렸다 함""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에 좀처럼 진전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