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참고사진. 주황색의 항공기 블랙박스 모습(뉴시스)
실종 여객기 수색이 2주일 동안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수색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블랙박스 전지가 작동하는 30일 안에 항공기가 발견되기를 바란다"면서도 "30일 이후에도 수색을 계속될 것이며 그럴 때 쓰는 다른 기술들도 있다"고 밝혔다.
히샤무딘 장관은 30일 간의 수색이 성과 없이 끝나면 2009년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프랑스 447기 수색팀이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한 다른 수색구조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면서 실종기 수색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에어프랑스 여객기 추락 2년 만에 해저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한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 수색팀은 지난 17일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해저 수색에 초점을 맞춰 국제 수색팀을 지원하고 있다.
히샤무딘 장관은 앞서 미국 국방부에 해저 수색 장비 지원을 요청했으며 미국 측은 첨단 해저 수색장치 '토우드 핑거 로케이터' 지원을 검토 중이다.
또한 실종 항공기와 관련한 단서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는 북부항로 지역에 대해 카자흐스탄 영토를 수색에 이용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정부에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