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추진하는 ‘동해병기’법안이 의회 관문을 통과해 주지사 서명만 남았다.
버지니아주 하원은 5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동해병기법안(SB 2)을 찬성 82, 반대 16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데이브 마스덴(민주) 상원의원이 발의해 지난 1월 이미 상원을 통과했으며 규정상 하원에서 이날 교차 심의 표결을 진행했다.
비슷한 내용의 하원 법안(HB 11)은 지난 3일 민주당 소속 루이스 루카스 상원 교육위원장이 “흑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무시하고 다른 소수계 주민의 입장만 고려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처리를 거부해 자동 폐기됐다.
그러나 이날 하원에서 다른 법안이 통과되면서 의회 관문을 통과하게 된 것이다.
버지니아주는 주지사가 회기 종료(8일) 1주일 이내 통과된 법안을 30일 안에 서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가 늦어도 4월초까지 이번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버지니아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하는 모든 교과서에 ‘일본해’가 언급될 때 ‘동해’도 함께 소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