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군용기 추락
▲사진은 알제리 사고기와 동일 기종인 C-130. 우리 공군도 운용중이다. (사진=뉴시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군용기가 추락해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알제리 동북부 지역에서 현지 군소속 수송기가 추락했다. 현재까지 탑승자 7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알제리 군인들과 가족들을 태우고 남부 콘스탄틴 시를 향해 비행하던 중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 떨어진 움엘부아기 지역에 추락했다. 사고가 난 수송기에는 탑승객 74명과 조종사를 포함한 승무원 4명 등 전체 78명이 타고 있었다.
알제리 군용기 추락 사고 현장에 나선 현지 구조대는 "우리는 단 1명의 생존자를 찾았으며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생존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알제리 당국에 따르면 추락한 군용기는 C-130 허큘리스다. 우리 공군도 현재 운용중인 수송기로 1954년 초도비행에 성공한, 50년 전 개발한 노후 기종 가운데 하나다. 다만 이후 개량을 거듭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대 70t까지 적재할 수 있고 개량하면 공중급유기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트 엔진이 아닌 터보 프롭 프로펠러를 쓰는 덕에 엔진 고장이 적고 연료효율이 높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대형 수송기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