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온라인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협력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5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오후 11시에 회의를 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포함해 개인정보보호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케이블TV협회 등 방송·통신·인터넷 관련 10여개 협회 임원과 함께 TF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 측은 개인정보보호가 실질적으로 강화되기 위해서 협회를 중심으로 업종별로 특화된 ‘개인정보 보호수칙’을 정해 업계가 자율 점검해 나가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정책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회의를 주재한 방통위 오남석 이용자정책국장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칠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자율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개인정보보호에 강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인터넷상 개인정보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하여 경찰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