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이 홍콩증시에서 예탁증권(DR)을 발행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성명에서 “기업공개(IPO)나 증자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오는 3월5일부터 DR이 거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대표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월마트와 에스프리홀딩스, 익스프레스 등으로부터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순익은 지난해 11월까지 3개월 간 8.8%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유니클로의 해외시장 판매는 77% 증가했다. 일본에서의 성장률은 40%였다.
사카구치 유키 패스트리테일링 대변인은 “홍콩증시 DR 발행의 목적은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기업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쿄증시 오전장에서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3만7740엔을 기록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는 지난 해 2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