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맞던 프로포폴… 사형집행에 쓴다?

입력 2014-01-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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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프로포폴

▲사진=뉴시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지난해 초 일부 방송인들이 마약류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불법 주사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연예계는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사건의 중심에 있던 에이미는 이른바 ‘해결사’ 검사 사건으로 다시금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일부 주 교정당국이 프로포폴을 사형집행용으로 이용하려해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사형집행시 생기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티오펜탈나트륨이나 펜토바르비탈 등을 사형수에게 투여해 왔다.

EU에서는 사형집행이 불법으로 사형 및 고문용 약품의 해외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유럽 제조사들이 잇달아 이 약품의 미국 수출을 중단했다.

사형집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 오하이오주 교정국은 16일(현지시각) 처음으로 대체 약물을 사용했다. 그러나 사형수는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면마취와 진통효과가 검증된 프로포폴을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에서 사용되는 프로포폴의 대부분이 독일에서 수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10월 미국 미주리주가 프로포폴을 사형집행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유럽 의 강한 반발로 유보됐다.

특히 독일 제약업체 프레세니우스 카비사는 “이 약이 사형집행 용도로 사용된다면 이미지가 나빠지고 미국 수출 자체를 금지시키겠다는 EU의 경고 등으로 수출길이 막힌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에이미, 프로포폴 많이 맞으면 죽겠구나”, “에이미 덕분에 이런 걸 배우네”, “에이미 미국에서 살다왔다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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