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년 만에 부하직원이 생긴 김씨는 업무 교육부터 선배로서의 조언 등을 아끼지 않으려 했지만 철없게 행동하는 신입사원 때문에 뒷목을 잡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꼴불견 행동을 하는 신입사원과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후배가 있는 직장인 573명을 대상으로 ‘꼴불견 행동으로 힘들게 하는 신입사원이 있느냐’라고 설문조사한 결과, 71.7%가 ‘있다’라고 답했다.
신입사원의 꼴불견 행동은 주로 ‘직장생활 태도’(47%)에서 드러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무려 ‘업무 처리 방식’(15.3%)보다 3배나 많았다.
먼저 직장생활 태도에서 드러난 꼴불견 행동 1위는 ‘업무시간 중 인터넷, 문자 등 딴짓’(38.2%,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봐도 못 본 척 지나는 등 인사성 부족(34.1%) △대화 중 반말, 말대꾸 등 예의 부족(31.6%) △지각, 무단외출 등 근태 불량(28.7%) △다들 바쁜데 칼퇴근 등 협동심 부족(27.7%) △직속상사, 임원 등에게만 깍듯이 대함(20.2%) △회식 등 행사 불참 및 노골적 불만 표출(15.1%) △노출, 지저분한 옷 등 복장 불량(11.7%) 등이 뒤를 이었다.
업무 처리 중 꼴불견 행동으로는 ‘딱 시키는 일만 적당히 함’(40.6%,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거짓말 등 핑계 대거나 요령 피움’(40.1%), ‘실수를 하고도 반성, 개선할 줄 모름’(39.9%), ‘잘 모르면서 묻지도 않고 멋대로 업무 진행’(34.1%), ‘선임이 다 해줄 거란 생각 등 책임감 부족’(30.9%)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의 꼴불견 행동을 봤을 때 대응 방법으로는 ‘직접 불러서 주의를 준다’가 44%로 가장 응답자가 많았다. 또한 ‘사수 등 윗선배에게 지적한다’(20%), ‘해당부서 팀장 등 상사에게 알린다’(14.8%)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직장 내에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후배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고쳐주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감정적인 충고는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도 함께 제시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