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저금리 대출 지원 기금을 1조 엔 확대하고 추가 채권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금리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시라카와 마사아키 전 일본은행 총재 당시 출범했다.
BOJ는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에 대한 대출에 연 0.1%의 금리로 최장 4년 간 대출을 지급한다.
이 프로그램의 한도를 현행 5조5000억 엔에서 1조 엔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관계자는 2014년에 3월 종료되는 기금 운용을 최소한 1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BOJ에 따르면 이 기금은 이미 4조 엔어치가 집행됐다.
일본 시중은행 여신은 11월에 2.4% 증가해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예금이 대출보다 184조 5000억 엔 많다고 BOJ는 집계했다.
BOJ는 또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채권 매입에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통신은 전했다.
BOJ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일본 국채 유통 물량의 15.4%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일본 경제는 소비세율이 인상되는 내년 4월부터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