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사진=연합뉴스
북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을 체포했다는 '최룡해 쿠데타'설이 국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근거 없는 루머일 뿐이라고 전문가들이 일축했다.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는 15일 저녁 "최룡해가 김정은을 체포했으며 북한은 정변 상태"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는데 매체는 정보의 출처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최룡해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아무런 징후도 없다"며 "총정치국장은 군을 감시하는 자리지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므로 쿠데타설은 설득력이 전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최룡해 쿠데타'설은 낭설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성호 배재대 통일문제연구소장은 17일 YTN에 출연해 "김정은 자체가 어리다는 점때문에 이런 소문이 돌았지만 근거 없는 루머다"며 "사실상 북한 체제에서 쿠데타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역시 "북한의 격변 상황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지만 최룡해 쿠데타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최룡해 쿠데타'설이 유포될 당시 최룡해는 김정은과 함께 김국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충성맹세대회에서는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