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의 예산안 합의가 임박해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중지) 위기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1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민주ㆍ공화 양당의 협상 파트너인 폴 라이언(공화, 위스콘신) 하원 예산위원장과 패티 머레이(민주, 워싱턴) 상원 예산위원장은 이르면 이날 만나 2014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 예산 잠정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CNBC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라이언과 머레이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타결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곧 둘이 악수하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지난 10월 셧다운 사태가 벌어지자 내년 1월15일까지 종전 수준에서 정부가 지출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고 대신 초당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13일까지 장기 재정 감축안을 만들기로 했다.
양측은 시퀘스터(예산 자동 감축)를 피하고자 정부 재정수입을 늘리고 일부 지출은 감축하는 새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4회계연도 예산규모는 종전에 논의되던 9670억 달러에서 1조 달러 안팎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의회가 13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하원이 연말까지 문을 닫기 때문에 셧다운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