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 확산, 사상자 11명으로 늘어…관광객들도 휴가 중단

입력 2013-11-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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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피해

(기상청)

필리핀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이옌'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 필리핀 현지에서는 최소 4명이 숨기지고 7명이 다쳤으며 주민 약 72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세부나 보라카이 해변도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돼 관광객들도 급히 휴가를 중단하고 돌아갔다.

당초 필리핀 정부는 "전쟁 준비 수준의 대비를 마쳤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지만, 태풍의 위력이 예상보다 강력해 피해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 따르면 태풍 '하이옌'의 순간 최대풍속은 시속 379km에 이른다. 이전까지는 지난 1969년 미국 미시시피에 상륙한 허리케인 '카미유'가 시간당 풍속 305km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남긴 1979년 태풍 '팁'도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305km였다.

기상청은 "하이옌이 시속 40km의 빠른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9일 중 필리핀을 빠져나가 남중국 해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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