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인사와 현직 교사 등 지식인들이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465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국민네트워크'는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 무효화 촉구 지식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교과서 8종에 대한 수정·보완 권고안을 철회하고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승인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또 "문제가 된 것은 뉴라이트 계열이 쓴 교학사 교과서인데 정부가 교과서 8종 전체에 대해 수정·보완을 지시해 '물타기'를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수정 권고안을 작성한 '전문가 자문위원회' 명단도 공개되지 않는 등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며 "다른 교과의 교과서 채택이 끝난 시점에서 교학사 교과서 하나 때문에 채택을 미루는 것은 검정 제도의 근간을 해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선언에는 학계 인사를 비롯해 현직 교사, 대학원생 등 약 14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