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한국 전투기 공급 계약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은 한국 전투기 공급과 EADS·디펜스앤스페이스와 경쟁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예산에 맞춘 제의를 한 유일한 업체다.
보잉이 제안한 전투기 계약 규모는 8조3000억원이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2시에 회동을 갖고 전투기 공급 업체 결정을 할 계획이다.
보잉은 최근 인도 정부의 전투기 계약에서 프랑스의 닷소에이비에이션에 밀렸으며 일본은 차기 전투기 공급사로 록히드마틴을 선택했다.
보잉은 이미 한국에 전투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군과의 상호 운용 가능성을 고려해 보잉을 선호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보잉이 계약을 성사시키면 록히트마틴에게는 난관이 될 것”이라면서 “록히드마틴은 미국 정부가 국방부 예산을 축소하는 상황에서 이번 거래를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