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2일 오전 닛케이225지수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싱가포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중화권 증시가 상승한 반면 일본증시는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0.84% 하락한 1만3501.24를, 토픽스지수는 0.06% 오른 1141.5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36% 상승한 2052.24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2% 오른 7873.57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19% 상승한 3235.9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15% 오른 2만2054.20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에서는 이날 부진한 GDP에 닛케이지수가 하락했지만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토픽스지수는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15% 상승한 96.44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2.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를 밑도는 것이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4.1%에서 3.8%로 하향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 우려로 주택과 기업투자 심리가 약화한 것이 전체 GDP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쿠지 오쿠보 재팬매크로어드바이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시장의 움직임이 조심스럽다”며 “내년 일본 경제가 침체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시장은 보통 반년 정도 앞서 반응한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노무라홀딩스가 3.68% 하락했으며 오릭스는 2.64% 떨어졌다. 후지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은 각각 3.12%, 0.83% 하락했다.
브릿지스톤은 4.33% 급등했으며 시티즌홀딩스가 순익 개선에 힘입어 16.76% 치솟았다.
중국증시는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 개선으로 상승했다.
싱가포르의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15.5%로 전문가 예상치 14.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시장 전망치 3.5%를 웃도는 3.8%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젬데일과 차이나반케는 각각 1.0%, 0.92% 상승했다. 중국 건설은행은 0.2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