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지진 사망자 53명으로 늘어…부상 337명

입력 2013-07-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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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채 가옥 완전 붕괴·곳곳 산사태 발생

▲중국 간쑤성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간쑤성 딩시시 민현에서 구조대원들이 이날 붕괴된 주택 잔해를 치우고 있다. 딩시/신화뉴시스

중국 간쑤성 딩시시(定西市) 민(岷)현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6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3명으로 늘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부상자는 현재 337명에 이른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45분께 딩시시 민현과 장현의 경계 지점에서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센터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4.5도 동경 104.2도에 지하 20km 지점이다.

이날 강한 진동으로 주택 등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창정궈 간쑤성 정부 부비서장은 “민현과 장현 등에서 371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가장 큰 여진은 규모 5.6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장현에서 크게 파손된 가옥만 5600채에 이르며 그중 380채는 완전히 붕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무장경찰 대원과 소방대, 의료진을 지진 피해지역에 긴급히 투입했으나 피해지역 대부분이 산간에 있어 곳곳 도로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정부는 국가 4급 재난구조 응급 사태를 선포했으며 간쑤성 정부는 딩시시에 텐트500개와 이불 2000장을 긴급 지원했다.

지난 4월 쓰촨성 루산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근 지역에서 다시 강진이 일어나 주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앞서 루산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2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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