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이선경 씨가 미국 독립기념일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각종 먹기대회에서 우승하며 ‘블랙 위도’란 별명을 얻은 한국계 미국인 이선경 씨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씨는 이날 뉴욕 코니 아일랜드에서 열린 여성 부문 대회에서 10분 동안 36과 4분의 3개의 핫도그를 먹어 우승을 차지했다. 36개를 먹어 2위에 오른 줄리엣 리와는 불과 4분의 3개 차이였다.
이 씨는 지난 2011년 대회에서 핫도그 40개를 먹어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 45개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블랙 위도’라는 별명은 키 164㎝에 체중 45㎏인 이 씨가 다른 먹기 대회에서도 남성을 상대로 여러 차례 승리하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검은 과부 거미의 특성에 빗대어 붙여졌다.
이 씨는 “핫도그 먹기는 심리적인 면이 더 중요하다”면서 "내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이 씨는 현재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며 패스트푸드 식당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