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고기 축제 논란
▲지난해 하지 개고기 축제가 개막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의 한 농수산 시장에서 한 애견 애호가가 개고기가 팔려나가고 있는 노점 앞에서 절을 하고 있다. 올 하지인 21일 현지 전통 축제인 '리즈·개고기 축제'가 개막된 가운데 이번 축제 동안 1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중국 개고기 축제 논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에서 지난 21일 열린 '리즈·개고기 축제'가 전국 동물보호운동가들과 애견 애호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논란이 일고 있는 개고기 축제는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오랜 기간 전승된 전통 축제로 이날 지역주민들은 쌀로 빚은 전통주와 개고기 샤브샤브, 현지 특산 과일인 리즈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고기 축제 기간 동안 1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는 것으로 추정, 중국의 동물보호단체 및 활동가들은 지난 수년간 이 축제의 폐지를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를 앞두고 중국 작은동물보호협회 등 20여 개 기관과 단체가 공동으로 해당 축제 개최를 중단하는 호소문을 제정해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애견애호 단체 회원들이 현지에 가서 항의 및 저지하고, 개들을 구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저장성 진화시의 한 마을에서 열려온 600년간 지속된 개고기 축제를 동물보호가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 2011년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