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재제품(CPG)업계에 중소기업 바람이 불고 있다고 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가 최근 분석했다.
부즈앤컴퍼니가 식음료 ‘톱 25’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중소 CPG기업들이 18개 영역 경쟁에서 대기업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즈앤컴퍼니는 ‘선택주의자’들의 부상에 주목했다. 선택주의자들의 비중은 전체 소비자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상품의 제품의 다양성과 새로운 맛을 요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식품이 어디서 생산됐고 얼마나 먼 거리를 수송했는지 등의 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 또 지역 내 식품과 음료를 선호하고 있다.
일부 전통적 상점들은 월마트와 다른 대형 슈퍼마켓들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소비자들의 이같은 변화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전통 슈퍼마켓들은 더욱 확대된 상품 종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틈새시장의 제조업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부즈앤컴퍼니는 진단했다.
중소 CPG기업의 성장은 기술의 발전과도 연관됐다고 부즈앤컴퍼니는 전했다.
미디어가 세분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중소 CPG기업들이 확실한 목표를 세울 수 있으며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부즈앤컴퍼니는 강조했다.
기술은 중소 CPG기업들이 송장 작성을 비롯해 인적자원관리(HR) 시스템과 물류 등을 아웃소싱할 수 있도록 했다.
소매업계의 통합 역시 대기업들의 이점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부즈앤컴퍼니는 설명했다.
중소 CPG기업들의 매출은 2009~2012년에 업계 평균에 비해 세 배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포장 식품·음료 부문에서 중소 CPG기업들의 연간 성장률은 6.2%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7%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CPG기업들의 연간 성장률은 1.6%에 그쳐 시장점유율이 0.7%포인트 하락했다.
대형 CPG기업들은 이같은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 CPG기업들을 인수하는 등의 전략을 내놓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글라소와 퓨즈·오드왈라·어니스트티·이노센트·지코 등을 인수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