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68명이 23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는 소식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이날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例大祭, 제사)에 맞춰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태평양전쟁 등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나섰다가 숨진 이들을 제사지내는 시설이다. 1978년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 14명을 비밀리에 합사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야스쿠니 참배 소식에 네티즌들은 “역사를 왜곡하고 주변국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비난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야스쿠니 신사야말로 압력솥 폭탄이 필요한 곳이다”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다” “동북아 전쟁을 일으킨 군인들을 신격화하는 저들이 정말 밉다” “박근혜 대통령하고 아베 신조 총리랑 친하다더니” “일본과는 국교를 단절해 외톨이로 만들어야 한다”며 성난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