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9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채권 발행이 성공했다는 소식에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1.3082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36% 오른 129.55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당 유로 가치는 장중 130.09엔으로 지난 2010년 1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FSF는 이날 5년물 채권 80억 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EFSF는 성명에서 “이날 채권 발행에 140억 유로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면서 “시장에서 유난히 강한 수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바실리 세레브라이코프 BNP파리바 외환 투자전략가는 “이날 EFSF 채권 발행 성공은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유럽 채권시장이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서는 올랐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로 육박하자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44% 하락한 99.03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