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프랑스군의 말리 군사개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지역의 한 도시를 방문해 “‘프랑스군의 군사개입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내 대답은 필요가 있는 한 지속한다는 것”이라면서 “서아프리카에서 테러리즘을 뿌리뽑을 때까지 군사개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프랑스군의 말리 내전 개입 지속 의사를 밝힌 가운데 프랑스 국민의 지지도는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IFOP가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프랑스인 1500명을 대상으로 프랑스군의 말리 내전 개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프랑스군의 말리 내전 개입을 찬성했다. 반대는 34%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 18일 말리 사태 장기화 우려가 나오면서 밤바코시에 있는 말리 주재 외교관과 근로자 등 가족들에게 최대 30일 동안 말리를 떠나 있을 것을 명령했다.
미 국무부는 말리 정부가 북부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잃은 상황에서 정부군과 반군간 전투가 지속되면서 서방인에 대한 공격과 납치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고 명령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