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비글라리 씨티그룹 신흥시장 책임자가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글라리는 씨티그룹의 부회장 겸 씨티 사업개발위원회 임원을 역임하고 있다.
비글라리는 이날 “다른 직업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클 코뱃이 지난해 10월 비크람 판디트 전 CEO를 밀어내고 수장에 오른 뒤 씨티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최고 경영진을 물갈이하고 있다.
비글라리는 씨티에 합류하기 전 물리학자였고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비글라리는 주로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씨티에서 수석 책임자를 맡아왔다.
비글라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판디트 전 CEO와 씨티의 위기회복 전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비글라리는 지난 2009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씨티는 재건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