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카지노 운영업체 MGM차이나홀딩스가 마카오 당국으로부터 두 번째 카지노리조트 설립을 허가받았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MGM차이나는 5성급 호텔과 카지노 건설 부지의 프리미엄으로 1억2900만 파타카(약 1조7648억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연 임대료는 215만 파타카로 책정됐으며 토지임대계약은 25년간 유지될 전망이다.
MGM차이나는 지난해 10월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건설프로젝트를 위해 정부에 초기 납입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MGM차이나가 건설할 카지노 규모는 7만 1833제곱미터에 달한다.
새 리조트는 1600여 객실을 갖춘 호텔과 게임테이블 500개, 슬롯머신 2500개 등을 갖출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리조트 건설 비용으로만 약 25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MGM차이나는 샌즈차이나와 갤럭시엔터테인먼트그룹과 함께 마카오 코타이 지역의 카지노리조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조트 승인 소식이 전해진 뒤 홍콩증시에서 MGM차이나홀딩스 주가는 5.1% 급등한 15.58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다.
MGM 차이나홀딩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MGM리조트인터내셔널과 마카오 카지노 갑부인 스탠리 호의 딸 팬시 호가 합작해 만든 회사다.
마카오의 도박매출은 지난해 14% 증가해 3040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