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몸집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티바나홀딩스를 6억2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타벅스가 진행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스타벅스는 티바나의 경영권 승계가 올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바나는 1997년 앤드류 맥과 그의 아내 낸시가 설립한 회사로 100여가지 루스리프티를 판매한다.
재스민 2온스를 넣은 우롱차는 12.50달러에, 골든 몽키 홍차는 18.50달러에 웹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티바나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쿠웨이트 등 전세계에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잇다.
트로이 알스테드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타벅스는 해외 체인점 오픈을 가속화하고 식료품점에서 티바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스테드는 “차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소비가 많은 음료”라면서 “차는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중심 사업 중 하나로 우리는 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바나 인수를 통해 스타벅스는 올해 주당 순이익이 1센트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티바나 주주들에게 주당 15.50달러를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티바나 인수는 커피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의 일환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슐츠는 지난 2000년 CEO 자리에서 사임한 뒤 스타벅스가 총체적인 위기에 빠지자 지난 2008년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스타벅스는 이미 타조 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에볼루션후레시를 3000만 달러에, 올해 베이브레드를 1억 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스타벅스는 매출 증가를 위해 매장과 식료품점에서 인스턴트 커피·에너지음료·주스·주류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 전역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인수 발표 이후 양사의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나스닥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2.92% 하락한 반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티바나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