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양감시선들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일본 측 영해에 28일(현지시간) 또다시 진입하며 중·일간 긴장관계를 고조시켰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측 영해에 진입한 해감선은 해감50호, 해감15호, 해감26호, 해감49호로 총 4척이다.
중국 해감선들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대치하면서 센카쿠 열도가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11시쯤에 중국 해감선들이 2척씩 나눠 각각 센카쿠 열도의 구바섬(중국명 항웨이위)과 미나미코섬(중국명 난샤오다오) 근처에 출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11일 댜오위다오를 사들여 국유화를 선언하자 독자적인 댜오위다오 열도 영해기선을 선포하는 등 일본의 실효 지배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중국은 이후 해감선과 어업관리선을 댜오위다오 일본 측 영해 안으로 수시로 진입시켜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양국은 악화된 외교 관계를 개선하고자 차관급 협상 대화를 계속하고 있지만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인정 여부를 놓고 전혀 다른 인식을 하고 있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