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이 2013년에 자국에서 미국 뉴워크로 가는 직항 노선을 중단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전일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로스엔젤레스행 항공편도 2012 회계연도 4분기에 끝낸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뉴워크 노선은 전세계에서 가장 길다.
싱가포르항공이 뉴워크행 직항 운행을 끝내면서 두 지역의 운항은 3시간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항공은 런던행 노선 스케쥴 역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직항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유가가 지난 2년간 30% 상승해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는 비행기 운항을 멈추면서 직항 노선을 운영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고춘퐁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직항 노선을 중단하지만 미국 시장에 주력한다는 정책은 변함없다”면서 “지난 2년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행 노선을 늘렸고 미국 서비스를 추가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