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일 감정 꺾였나…댜오위다오 대치 선박 줄어

입력 2012-09-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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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국유화에 항의하는 반일 시위가 한풀 꺾였다. 열도 해역에 진입해 일본 순시선과 대치하던 중국의 감시선은 10척으로 줄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서는 내륙지역인 충칭 등 3개 도시에서 시위가 있었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위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내 반일 시위는 만주사변 기념일인 지난달 18일 전국 120여개 도시로 확산되며 절정을 이뤘으나 19일부터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8일 연속 시위가 있었던 베이징 일본대사관 주변에는 임시 펜스가 설치됐고, 무장경찰 등이 엄중한 경계를 펴면서 시위가 자취를 감췄다.

센카쿠 해역에 진입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대치했던 중국의 해양 감시선과 어업 감시선도 이날 현재 10척으로 줄었다.

22일에는 어업감시선 10척과 해양감시선 2척 등 12척이 센카쿠 해역에 있었으나 이날은 2척이 줄었고, 모두 일본 측 접속수역 밖으로 물러났다.

다만 중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기로 했던 기념식은 돌연 취소됐다.

중국 측은 이날 돌연 일본 측 참석자들에게 “제반 사정 때문에 기념식을 열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식에는 일본에서 정계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중국 정부는 며칠 전만 해도 일본에 기념식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계획대로 열겠다고 알려왔으나 반일 여론을 의식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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